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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호익 "실축하고 울었던 날, 팬들 때문에 더 오열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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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21-02-12 17:23 8회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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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를 하면서 처음 울었던 날이에요. 김태환이 퇴장 당한 상황에서 김건희, 김민우 형, 고승범, 한석종 형 등 모두 엄청 열심히 뛰었어요. 킥이 실패하는 순간 경기장을 죽기 살기로 뛰어다니던 동료들 모습이 머릿속을 지배하면서 미안해지더라고요. 근데 팬분들 때문에 더 폭풍 오열을 했어요. 버스 타고 숙소로 복귀하면서 휴대전화를 봤는데 SNS로 격려의 메시지를 많이 보내주셨어요. 눈물이 쏟아질 수밖에 없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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