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이용후기 말씀드립니다 앞으로 여기만 이용하려고 합니다.

좋네요 다음에 또이용할게요 감사합니다.

아리탈. 기르골이 한번 스타토토사이트 이름 아닌가. 예전에 머리에서 젠가가 나갔을 때, 기르골이 라틸을 그런 이름으로 롤토토사이트 적이 있었다.

그 이름이 대신관 롤베팅 나오다니. 심지어 아주 옛날 대신관의 이름이었다니. 라틸은 일순간 멍해졌다.

하지만 곧 그렇게 롤배팅 일만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아리탈이란 이름이 흔한 이름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수천 년 동안 아무도 스타베팅 못한 이름은 아닐 테니까.


“그 대신관 말이야. 롤드컵토토 어떻게 됐는지 알아? 왜 갑자기 그 대신관 선에서 그런 게 끊어졌는지 이유라거나…….”

그래도 혹시나 롤토토 라틸은 슬쩍 자이신을 떠보았다. 자이신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아니요. 그런 스타토토 없습니다.”

“그래?”

“네. 홀덤사이트 온라인홀덤?”

“홀덤사이트. 온라인홀덤.”

라틸은 차마 ‘그 대신관 이름이 초대 로드랑 같아서’라고 대답할 수 없었다. 라틸은 적당히 둘러댔다.


“마지막 혈연 대신관이라고 하니까.”

대신관도 뭘 수상쩍게 여기고 물어본 건 아닌 듯 더 캐묻진 않았다. 오히려 그는 옛날의 대신관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지금 이 순간 라틸과 나란히 앉아 있는 게 더 신경 쓰이는 눈치였다.


‘하지만 신경 쓰이네. 대신관들이 대대로 로드랑 대적자 싸움에 관여하지 않은 것도 그렇고. 혹시 관련이 있나?’

“맞다, 자이신. 물어볼 게 있어서 왔는데.”

“네, 폐하.”

“흑마법으로 몬스터가 된 사람도 원래대로 되돌릴 수 있을까? 이전에 좀비 때처럼 중간에 변화를 멈춘 게 아니라, 변화한 지 아마 몇 주? 그 정도 지난 사람일 경우에 말이야.”

“몬스터요?”

“카리센 황후의 시녀 중 하나가 흑마법에 걸려서 몬스터로 변했나 봐.”

자이신의 표정에 동정하는 빛이 대번에 떠올랐다.


“안됐네요.”

“치료할 수 있을까?”

그러나 동정과 별개로 자이신은 바로 고개를 저었다.


“이미 몬스터가 되었다면 아마 안 될 겁니다. 전의 케이스는 좀비로 완전히 변한 게 아니잖습니까. 그러니 제가 신성력을 온몸에 집어넣었을 때 어두워진 부분만 정화된 거였지요.”

“역시 그렇지?”

“네. 이미 완전히 몬스터가 된 사람에게 신성력을 썼다간 그냥 통째로 정화되어 사라질 겁니다.”

대신관은 주저하다가 덧붙였다.


“하지만 정화해주면 좋긴 하겠지요. 영혼에 안식을 찾아주려면요.”

“응.”

대화를 마치고 방 안을 나서면서도 라틸은 아리탈에 대한 생각에 정신이 멍해졌다.

동명이인이겠지, 생각하면서도 자꾸만 ‘혹시?’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 내내 대신관이 로드와 대적자의 싸움에 끼지 않는 이유를 궁금해했기 때문일 것이다.


‘기르골이라면 모든 걸 알고 있을 텐데. 물어봐도 대답해주지 않겠지? 얘기를 꺼내기도 싫어하는 눈치였어.’

라틸은 눈을 위로 들어 끝부분만 보이는 자신의 잔머리를 쳐다보았다. 이 머리가 아리탈 기억을 떠올려주길 바라는 수밖에 없나?

하지만 꿈속에서 당시 여우 가면에게 들킨 후로 이후 도미스의 기억도 불러오지 못하고 있는데. 아리탈 기억까지 떠올릴 수 있을까?

* * *

타리움 황제는 도미스의 환생은 아니지만 새로운 로드일 수도 있다. 이 가능성을 떠올린 안야는, 이를 확인하기 위해 몰래 타리움 수도로 잠입했다.

만약에 타리움 황제가 새로운 로드라고 해도, 안야는 그쪽의 측근으로 붙을 마음은 없었다.

안야가 로드의 편에 선 건 그 로드가 도미스이기 때문이지, 강하기 때문이 아니니까.

하지만 이런 마음을 도미스가 오해하고 섭섭해할지 모르기에, 안야는 이번 방문을 도미스에겐 알리지 않았다.


‘확인을 어떻게 하지? 칼라인에게 물어보면 되나? 본인에게 물어보면 되나?’

안야는 막막해하면서도 우선 밤을 기다렸다가 황궁 담벼락을 넘었다.

아니, 넘으려고 했다.


‘어?’

하지만 이전과 달리 몸이 담벼락을 넘어가지 못하고 튕겨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