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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펜션이랑 다른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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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치 24-03-26 17:03 9회 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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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은느낌이였습니다.
다녀와보세요 ^^
“영황릉? 정확히 어떤 정보를 원하는데?”
“구 환제국하고 관련된 정보.”
“고건 좀 비싼데.”
역시나, 그 환영의 후계자가 정보를 스타토토사이트 팔 리가 없었다.
이에 입맛을 다시면서 이를 포기했다.
“그럼 말고. 내일 보자.”
“어허…. 이렇게 칼벽을 치다니, 친구니까 롤토토사이트 해드립니다. 호갱… 아니 고객님.”
“방금 호갱이라고 했냐?”
“기분 탓입니다.”
무척이나 신뢰성이 없는 모습이었지만, 돈은 많았기에 정보를 사면서 쓰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
“영황릉의 비동이 있다는 건 알고 있어?”
“물론이지. 구 환제국의 보물이 잔뜩 있지만, 환국 정부에서 문화재 보호를 명목으로 이를 발굴하지 않았다는 것도 알고 있어.”
정확히 이는 진실 속에 교묘하게 거짓이 섞여 롤베팅 말이었다.
환국 정부가 영황릉을 발굴하지 못한 이유는 비동의 결계를 해제하지 롤배팅 때문이다.
이는 당연했다.
그 결계를 해제할 수 있는 인물은 오직 환 제국의 용손뿐이었으니까.
‘원작에서는 이빌테이커가 직접 이혜연을 납치해서 결계를 해제하거든.’
물론 지금 이 사실을 알고 있는 것은 카수스뿐이었다.
그들이 어떻게 이것을 알아낸 것인지를 알 수는 없지만, 현시점에서 스타베팅 정부나 대한팔문도 모르는 것을 그들만 알고 있었다.
“그 비동을 노리는 세력에 대해서도?”
“노리는 놈들이 있다는 사실은 알지만, 그게 누구인지는 몰라.”
역시나, 천하의 환영도 거기까지는 모르는 모양이었다.
어찌 보면 이는 당연했다.
내가 이 정보를 얻게 된 것은 다름 아닌 카수스에서도 제법 그 지위가 있는 아르만에게서 얻은 것이니까.
“그에 관해서는 마음에 드는 정보를 얻지 못할 것 같다는 표정이네?”
“뭐…. 비슷해.”
“이거이거…. 정보 길드의 체면이 안 서네.”
“다음에 필요하면 이용할게.”
“그래, 내일은 학교로 올 거지?”
“아니 내일까지 공가야.”
아직 저번 사건을 완전히 해결하지 못했다.
그렇기에, 아직 학교로 돌아갈 수 없었다.
맘만 같아서는 후딱 롤드컵토토 싶었지만 말이다.
“빨리 돌아오는 편이 좋을걸?”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은 손하랑의 행동에 절로 눈이 가늘어졌다.
“학교에 무슨 일이 생긴 거야?”
“기류가 좀 이상하거든. 이 이상은 오버 서비스니까 롤토토 확인 해봐.”
“그래 고맙다.”
그 말에 필사적으로 머리를 굴렸다.
노트를 두고 와서 정확히는 몰라도 큰 사건들은 대강 기억하고 있었다.
‘아…. 그 사건이구나.’
원작에서도 이때쯤 그 사건이 도마 위에 오르기 시작한다.
아주 작은 불씨가 큰 불꽃이 되어, 크나큰 스타토토 번질지도 모르는 사건.
‘허허…. 사건이 끝나면 또 사건이네.’
게임으로 할 때는 못 느꼈지만, 여간 학교 생활이 빡쎈 게 아니었다.
‘영황릉 사건도 그렇고 아직 해결할 일이 너무나도 많아.’
역시 사건이 끊이질 않는 ‘판도라 세컨드’의 세계관이 아니었다.
이 끊임 없이 쏟아지는 사건들을 하나하나 해결하기 위해서는 내 자신부터 컨트롤할 필요가 있었다.
* * *
다소 이른 저녁.
미리 마련된 호텔로 돌아오자, 홀덤사이트 기다리고 있었다.
“현지는?”
“서울로 돌아갔어. 우리랑 달리 걔는 온라인홀덤 있을 이유가 없잖아.”
월영문의 가디언인 혈화도 이곳에 남아서 사후 처리를 하고 있었다.
워낙 방대한 사건이다 보니까, 그녀도 여러모로 할 일이 많아서 부지런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너는 괜찮아? 일들은?”
“대강 마무리했어. 내일 마지막으로 살펴보고 돌아가면 딱 될 것 같더라.”
“어떻게든 날짜를 맞췄네.”
나래회를 포함해서 대략 이주일 동안 학교를 나가지 않았다.
어떻게 보면 고작 10일 정도에 불가했지만, 워낙 많은 사건이 있어서 그런지 매우 오랜 시간 학교를 비운 느낌이 들었다.
‘뭐…. 그렇다고 딱히 그리운 건 아니지만.’
학교로 돌아간다고 하더라도 어차피 또 사건들과 마주하면서 홀덤사이트 하기도 했고 그 밖에도 온라인홀덤 할 일이 많았기에 당연히 그리울 리가 없었다.
“뭐야…. 피곤해?”
그렇게 소파에 앉아 멍하게 허공을 응시하려던 내 옆으로 다가온 혈화는 어깨에 머리를 기대면서 슬며시 눈을 감았다.
“조금…?”
어두운 표정의 혈화를 보면서 지난 사건이 떠올랐다.
“신경 쓰이는 거야? 저번 전투가?”
구제 못 할 쓰레기들이었지만, 한 번의 마법으로 다수의 사람을 죽였다.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 수많은 민간인들이 피해를 봤겠지만, 마음이라는 것은 그렇게 쉽사리 합리화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결국…. 살인은 살인이니까.’
정상적인 사고를 가지고 있다면, 자신이 누군가를 죽였다는 것에 스트레스를 받고 감정이 흔들리는 것은 당연했다.
“조금은…. 익숙하다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버겁긴 하네.”
가디언은 누군가를 지킨다는 사명을 가지고 태어난다.
그 말은 즉 누군가를 지키기 위해서 누군가를 죽일 수도 있다는 이야기이기도 했다.
아무리 인권을 보장받고 인간과 같은 삶을 살아간다고 하더라도 결국 그들은 전투병기.
모든 가디언들은 그런 삶이 예정되어 있었다.
“혹시 화야…. 너는 네가 걷는 길을 후회하고 있어?”
“아니. 그런 적은 없어.”
한 치의 고민 없이 들려오는 즉답.
이는 그녀의 확고한 의지가 담긴 말이었다.
“하지만…. 가끔은 그런 생각이 들어. 누군가를 지키기 위해 누군가를 죽이는 일이 최선일까? 다른 방법은 없을까 하는.”
가디언들도 다양한 성격이 있었다.
그들도 자아가 있고 감정이 있으며, 실수도 하고 후회도 한다.
따지고 보면 가디언이 가진 것들은 전투병기로서 어울리지 않는 요소들이었다.
그럼에도 처음 가디언을 만든 개발자가 그들에게 감정을 불어넣은 이유는.
“끊임없이 고민하는 건 좋은 거야. 실수를 범하더라도 더 나아질 수 있도록, 더욱 좋은 방향으로 내 자신을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점차 네가 원하는 길을 찾아가는 거지.”
그들이 단지 전투병기로 살아가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담겨 있는 것이 아니었을까?
“좀 힘들면 짐 좀 버려. 그깟 짐 좀 버린다고 해서 문제 없으니까.”
원작의 혈화는 너무나도 무거운 짐을 계속해서 짊어지려고 했다.
결국 그 결과가 죽음으로 이어졌고 결국에는 월영문이 크게 휘청이는 계기가 되었다.
이번에는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
아니 그러지 않을 것이다.
내가 그렇게 만들 거니까.
“기특한 말이네.”
내 말에 피식 웃은 혈화는 그대로 스르륵 잠에 들었다.
그런 그녀를 이마에 붙은 머리카락을 정리해주고 있자니, 자연스럽게 입가에 미소가 지어졌다.
“잘 자.”
* * *
다음 날, 다시금 월영문의 지하 감옥으로 들어온 나는 이혜연을 찾아갔다.
그녀에게는 전담 의료진이 붙어 있었다.
최우선으로 관리해야 하는 대상이었기 때문이다.
“어떻습니까?”
매직미러 건너편에는 의자에 마력 봉인 쇠사슬로 팔다리가 구속된 채로 입에는 재갈이 물려져 있는 이혜연이 있었다.
“계속해서 자해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구속한 이후에는 계속 정신이 나간 사람처럼 아무런 움직임 없이 가만히 있고요.”
확실히 강무원의 죽음을 눈앞에서 목격한 탓인지, 완전히 정신을 놓은 모양이었다.
“가능하겠어?”
내 옆에 있는 손하랑에게 물어보자, 그는 잠시 상태를 쓱 보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저 상태면 오히려 쉽지.”
세뇌는 정신력과 몸이 약해지면 약해질수록 그 효과를 적용시키는 것이 편하다.
그렇기에, 이혜연이 상당한 스텟을 가졌음에도 쉽사리 세뇌를 적용시킬 수 있는 것이었다.
“그래서 어떤 문장을 입력시킬 건데?”
사실 이 부분을 가장 고민했다.
많은 문장들로 그녀를 절대적인 나의 편으로 끌어들일 수 있었지만, 그중에서도 제일 확실하면서도 잔인한 문장이 하나 있었으니까.
“이걸로 해줘.”
미리 문장을 적어둔 쪽지를 내밀었다.
그것을 본 손하랑은 아리송한 표정을 지으면서 고개를 갸웃거렸다.
“이걸로 괜찮겠어? 말했지만, 한 문장만 가능하다?”
“알아. 그걸로 해줘.”
“특이하네.”
의아함을 드러내면서도 손하랑은 굳이 재차 묻지 않았다.
문을 열고 이혜연에게 다가간 그는 그녀의 머리에 손을 올리면서 마력을 끌어모으기 시작했다.
스으읏―!
상당한 마력이 점점 그의 손끝으로 모이면서 푸른빛이 뿜어져 나왔다.
[고유능력 ‘세뇌(S급)’ 발동.]
치직―!
그러자 그의 손으로부터 작은 전격이 일어나더니, 이혜연의 온몸을 덜덜 떨기 시작했고 이내 곧바로 기절했다.
“된 거야?”
“어. 성공적으로 새겨 넣었어. 근데 저걸로 되겠어?”
“충분해.”
세뇌가 된 것을 확인함과 동시에 그녀의 구속과 재갈을 풀어냈다.
그녀를 안아 들어 침대에 눕혀놓자, 천천히 눈을 뜨기 시작했다.
“정신이 드십니까?”
따뜻하면서도 부드러운 목소리.
원래라면 그녀에게 절대 할 리가 없는 다정한 태도.
이 모든 것은 의도적인 것이다.
“걱정했습니다.”
갑작스러운 내 태도에 손하랑도 의료진들도 모두 당황한 눈치였지만, 개의치 않았다.
“몸은 괜찮습니까?”
계속해서 상냥한 태도로 일관하는 나를 본 이혜연은 이내 환한 미소를 지으면서 양손을 모았다.
“아아…. 나의 구원자님.”
정신을 잃고 일어난 이혜연은 나를 죽일 것처럼 노려보던 그 이혜연과는 완전히 상반된 태도로 나를 대하고 있었다.
“당신이 저를 구원하신 거예요.”
처음에는 세이비어를 완전히 섬멸하려고 했다.
하지만, 계속해서 이어지는 사건들을 통해 한 가지 다른 방법을 떠올렸다.
“당신에게 저의 모든 것을 바칠게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놈들에게 맞서야 한다는 것을.
“당신을 연모하고 있습니다.”
이용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이용해야 한다는 것을.
“저를 이끌어 주세요.”
그것이 다소 비인간적인 수단이라도 말이다.
[광기의 게이머(???급)이 번뜩입니다.]
“혜연 양에게는 기대가 큽니다.”
오직 나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니까.
내가 해야만 하는 것이니까.
“부디 제 부탁을 들어주시겠습니까?”
* * *
짙은 어둠이 깔려 있는 방.
오직 촛불만이 희미한 빛을 내뿜고 있을 뿐이었다.
그 자리에 앉아있는 것은 카수스의 최고위 간부 7인으로 세븐 나이츠라고 불리는 인물들이었다.
“벌써 몇 번째 실패인가….”
7명의 남녀가 동그란 원탁에 앉아서 조용히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갓파더께서 기도회 기간을 마치고 나오신다면 정말 큰일이 날 것이오….”
“게다가 이번 사건은 그 배후도 알아내지 못했습니다.”
“갓파더께서 나오시기 전에 만족하실만한 성과를 이뤄야 합니다.”
연이은 실패에 카수스도 무시 못 할 피해가 지속되면서, 조직 내에서도 위기론이 수면 위로 올라온 상황.
강력한 힘으로 한 번 누르기는 했지만, 이대로 있다가는 다시 위기론이 대두되는 것은 시간문제.
그렇기에 어떻게든 이것을 뒤집을만한 성과를 거두는 것이 중요했다.
“이번에 새로 선출된 성녀를 건드는 것은 어떻소?”
“신성회를 거드는 것은 리스크가 높지 않나요?”
“어허…. 지금 귀공께서는 우리 카수스가 고작 신성회가 무서워서 리스크를 두려워하는 말이오?”
“그런 말을 하는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끼이익―!
한참 말다툼을 나누던 남녀는 갑자기 열린 문에 말을 멈췄고 그 문으로 들어온 사람을 보자 그곳에 있는 모두가 일어나 고개를 숙였다.
“갓파더를 뵙습니다!”
지긋한 나이의 노인은 별 다른 행동을 하지 않았지만, 세븐 나이츠의 모두가 바짝 긴장한 상태로 조금의 움직임도 보이지 않았다.
천천히 원탁의 위에 있는 왕좌에 앉은 그는 조용히 지팡이를 옆에 세우면서 말했다.
“형제들에게 할 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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